테이진(Teijin)이 FRP(Fiber Reinforced Plastic)를 사용해 접는 것이 가능한 구조체를 개발했다.
테이진은 그룹기업인 GH Craft와 함께 FRP를 사용함으로써 종이접기용 종이처럼 접을 수 있는 구조체 Oribako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FRP로 제조한 패널과 힌지를 조합한 다면체 구조체로 가벼워서 운반과 전개, 설치, 철수, 보관 등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며 재해 상황이나 행
사 등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이진은 프라이빗 컨테이너를 시험 제작해 실용성을 소개하고 있으며 다양한 용도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년까지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Oribako는 힌지 부분에 부드러운 수지를 사용한 FRP를 채용함으로써 신축성과 굴곡에 대한 부드러운 강성, 내구성, 밀폐성 등을 부여했다.
펼치면 평면이지만 FRP 패널 부분이 필요한 강도와 강성을 갖추고 있어 작은 상자형 물체에서 간이 구조물까지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구조체를 자유자재로 접는 것이 가능하며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이진이 장기간 축적해온 독자적인 FRP 기술을 사용해 패널 부분과 힌지 부분을 일체화시킨 기밀성을 확보함으로써 단차가 없는 표면을 실현했으며 용도에 맞추어 패널과 힌지에 사용하는 소재 조합을 변경해 흡음성, 단열성, 충격흡수성, 진동흡수성 등을 부여할 수 있다.
패널 중간층에 발포체를 끼워넣는 것도 가능하다.
GH Craft가 개발해 제조까지 하고 있으며 테이진은 시장 개척과 판매를 담당하고 특허를 보유하게 된다.
2019년 9월4일 개최된 전시회 SAMPE Japan 첨단소재 기술전에서 Oribako로 제조한 대형 구조물 시험제품을 전시했다.
시험제품은 CFRP(Carbon FRP) 패널에 GFRP(Glass FRP) 매트릭스로 구성했으며 고무성분을 사용한 힌지를 조합해 총 11입방미터 간이부스로 제조했다.
무게가 약 40kg으로 가볍기 때문에 중기나 공구를 사용하지 않고 성인 2명이서 간단하게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방문객들에게 소개했다.
2018년 전시회에서 공개한 버전보다 접는 패턴을 더욱 다양화했으며 부분적으로 두께를 늘릴 수 있는 노하우를 갖추어 대형화에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컨테이너에서는 상부에 투명한 GFRP를 사용해 채광기능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테이진은 앞으로 Oribako의 다양한 특성을 살려 용도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