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부타디엔(Butadiene)은 결국 폭락을 면치 못했다.
아시아 부타디엔 시장은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고공행진을 거듭했으나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폭락이 불가피했다.

부타디엔 시세는 10월25일 FOB Korea 톤당 1040달러로 100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 역시 1050달러로 100달러 폭락했다. CFR China는 1080달러로 70달러 떨어지는데 그쳤으나 CFR Taiwan은 1050달러로 10달러 폭락했다.
동북아시아의 스팀 크래커들이 여름철에 LPG(액화석유가스) 투입을 확대하면서 부타디엔 생산이 줄어들어 1100-1200달러 수준의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으나 겨울철에 진입하면서 LPG 가격이 상승해 부터디엔 생산이 정상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는 중국 경제의 성장성이 크게 둔화되면서 중국의 자동차 생산이 줄어들어 자동차용 타이어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 타이어 수입을 규제하고 있는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에 역외물량이 대량 유입되는 것도 폭락에 영향을 미쳤다.
일부에서는 중국이 미국-중국 무역전쟁 장기화에 대응해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7위안 이하로 평가절하함으로써 중국기업들이 수입 부타디엔 구매에서 발을 빼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