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는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디스플레이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중국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나 플렉서블(Flexible) OLED 디스플레이는 5G(5세대 이동통신)와 함께 스마트폰에 적용할 수 있는 유력한 애플리케이션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BOE, 티안마(Tianma) 등 디스플레이 생산기업 뿐만 아니라 화웨이(Huawei)를 비롯한 스마트폰 생산기업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BOE는 대형 LCD(Liquid Crystal Display)로 주목받은 이후 폴더블(Foldable) O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중소형 OLED는 이미 양산을 시작해 중국 스마트폰 생산기업이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도 개발을 완료했다.
7.7인치에 굽힘 반지름 5밀리미터, 본체 두께 6.2밀리미터로 중국산 스마트폰에 채용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스마트폰은 폴더블 OLED를 이용했음에도 고정 사양이기 때문에 구부릴 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메이저 티안마도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
이미 7.4인치에 굽힘 반지름이 3밀리미터, 20만번에 달하는 굽힘을 견딜 수 있는 폴더블제품을 개발해 스마트폰용으로 제안을 강화하고 있다.
OLED는 폴더블제품 개발로 디스플레이 적용영역이 평면에서 곡면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금까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기 어려웠던 스피커, 장난감, 인형 등에도 채용이 가능해졌다.
2019년 6월 중국 상하이(Shanghai)에서 개최된 전시회에서는 BOE가 스마트폰 스피커에, 티안마가 인형 얼굴 부분에 OLED를 부착해 다양한 가능성을 선보였다.
중국기업들은 반복적인 굽힘을 실현하기 위해 해외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폴더블 OLED는 회로기판에 PI(Polyimide) 바니스가 유용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 해외기업으로부터 샘플을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그룹(Dow Group)은 실리콘제품 브랜드 DOW SIL을 폴더블, 벤더블(Bendable) 등 차세대 OLED용으로 소개하고 있다.
구부린 후 품질이 안정적이고 높은 인장강도를 부여할 수 있는 특징을 바탕으로 중국 디바이스 생산기업을 공략하고 있다.
기판 뿐만 아니라 터치기능도 벤딩에 대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타이완 Cambrios Advanced Materials는 구부린 후에도 유연하게 작동하는 터치패널용 도전성 필름을 공급하고 있다.
해당제품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반복적으로 구부려도 터치기능이 손실되지 않는 특징이 있으며 중국 샤먼(Xiamen)에서 신규 공장을 가동해 폴더블 OLED용으로 제안을 가속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