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Saudi Aramco)가 미국에서 스팀 크래커 운영에 나선다.
현재 미국에서 석유정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그룹기업 모티바(Motiva)를 통한 것으로, 플린트 힐스 리소시스(Flint Hills Resources)가 텍사스에 보유하고 있는 스팀 크래커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4분기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람코는 세계적으로 석유정제와 석유화학 통합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인수 안건을 통해 미국에서도 통합형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모티바가 인수하는 플린트 힐스 리소시스의 크래커는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이 65만톤으로, 사이클로헥산(Cyclohexane), 폴리머 그레이드 프로필렌(Propylene) 등도 생산하고 있다.
아람코는 오래 전부터 미국에서 석유정제·석유화학 통합형 거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으며 2018년 모티바를 인수함으로써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모티바는 쉘(Shell)과 합작을 통해 인수해왔으나 합작관계가 종료되면서 100% 자회사가 됐으며 쉘과 자산분할을 통해 하루 63만배럴의 원유 처리능력을 보유한 포트아서(Port Arthur) 소재 정유공장도 확보하게 됐다.
석유화학 생산거점은 원래 자체적으로 건설에 나설 예정이었으며 2018년 Technip FMC, 허니웰(Honeywell) UOP와 사업화 조사(FS)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플린트 힐스 리소시스의 크래커가 정유공장과 같은 포트아서에 소재하고 있기 때문에 지리적인 면에서 통합형 사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로 컴플렉스를 건설하는 것보다 이미 설비와 인프라 등이 갖추어진 기존 컴플렉스를 인수하는 것이 코스트 면에서도 메리트가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