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강신호·신현재)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악재 속에서 바이오 사업 수익성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3분기 매출이 5조85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5%, 영업이익은 2727억원으로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식품사업부문은 매출이 2조2246억원으로 52.7% 급증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장기 소비침체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315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사료용 아미노산(Amino Acide)과 식품 조미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 사업부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비롯한 악재 속에서도 매출 7191억원과 영업이익 524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고부가가치 아미노산 트립토판(Tryptophan)과 알지닌(Arginine)의 생산기반 확대와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식품조미소재 핵산 판매량 증가와 판매가격 상승에 수혜를 입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중국 등 글로벌 시황 악화로 주력 품목인 라이신(Lysine) 생산을 전략적으로 줄였지만 고수익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체질을 개선하며 2018년 3분기와 동일하게 영업이익률 7.3%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사료 판매처를 수익성 중심으로 조정한 CJ피드&케어(구 생물자원 사업부문)는 매출이 5024억원으로 9.0% 감소했으나 주요 사업국가인 베트남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과 인도네시아 내에서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사료 수익성을 개선해 영업적자를 2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핵심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생산공정 개선 및 운영 최적화를 통한 원가절감 등 비용 효율화도 강도 높게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휴자산 유동화와 투자 효율화, 영업활동 현금흐름 개선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강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바이오 사업은 핵산과 트립토판 등 고수익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확대하고 라이신과 메치오닌(Methionine) 등 대형제품은 원가 경쟁력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를 대비한 R&D(연구개발) 투자를 계속 강화할 예정”이라며 “수익성 중심 경영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재무구조 개선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