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Hitachi)가 IoT(사물인터넷)를 유틸리티에 적용한다.
히타치는 공공 및 산업 유틸리티와 관련된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수처리·공조 설비의 가동 및 보전(O&M) 서비스를 제공할 때 자체 IoT 플랫폼 루마다(Lumada)를 활용해 에너지 절약, 가동효율 향상 등을 실현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는 광역화와 민영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하수 처리시설, 산업부문은 정제수, 공기 등이 필요한 반도체 공장을 중심으로 의약품, 식품, 자동차 등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시아, 북미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전기와 열을 통합한 유틸리티 솔루션으로 확장해 1000억엔대 사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히타치는 2019년 4월 조직개편을 통해 물 BU(Business Unit)와 공조 사업을 담당하는 Hitachi Plant Services를 물·환경 BU로 통합했다.
물과 공기를 기본으로 하는 BU이며 장기적으로는 전기, 열을 포함해 공공과 산업 유틸리티 설비에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가동·보전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루마다로 분석함으로써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를 실현하고 조업 코스트 저감에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코스트 저감에 따라 보수를 받는 Fee형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기기와 부품 교환을 통해 계속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Recurring 사업으로도 정립시킬 계획이다.
히타치는 홋카이도(Hokkaido)의 삿포로시(Sapporo)에서 2019년 4월 정수장 시설의 갱신과 관련 20년간의 O&M을 일괄 수주했다.
인구 감소와 설비 노후화에 따라 상하수도 시설의 광역화와 민영화가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제안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Hitachi Plant Services는 10년 이상에 걸쳐 반도체, 정밀기기 공장에게 물, 공기 관련 솔루션을 제공해 고품질 공기와 세정수 공급, 고도의 배수처리, 여러 사업장을 연결한 가동 최적화 등을 실현해왔다.
앞으로는 의약품, 바이오, 식품, 자동차 분야에서도 니즈를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개척도 본격화한다.
일본 전자기업들이 진출한 중국, 말레이지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동차, 반도체 등 공장이 집적된 지역에서 니즈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처리 분야는 해수담수화와 하수 고도처리 등 차별기술을 활용해 아시아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최근 현지 재벌기업과 합작을 통해 수처리 엔지니어링기업을 설립하기로 결정했으며 중기적으로는 압축기 사업 등 기존 사업기반이 확립돼 있는 북미에서도 해당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물·환경 BU의 사업규모는 물 사업이 800억엔 정도, 환경(공조) 사업이 1000엔 정도로 총 1760억엔 수준이며 2021년에는 2000억엔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는 수처리 시설의 전기 및 제어설비, 산업부문의 공조설비 설계·조달·건설(EPC) 등에 주력하고 있으나 빠른 시일에 솔루션 사업이 50%를 차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전기, 열을 취급하는 히타치의 다른 BU와 연계함으로써 유틸리티 솔루션 사업으로 확대해 매출액 1000억엔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