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특산물인 마스티하(Mastiha)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마스티하는 식품, 위생용품, 화장품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헬스케어와 관련된 다양한 기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키오스마스티하(Chios Mastiha) 재배자협회는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최근 영업 담당자가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를 방문해 식재료를 시작으로 구강위생, 화장품 분야 등에 투입하기 위해 활용방법 및 생활 관련제품 원료 등으로 이용하는 이점, 건강 관련 데이터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티하는 에게해에 위치한 키오스섬에만 생육하는 옻나무과 마스티하나무에서 채취되는 천연수지로 올레아놀산(Oleanolic Acid), Masticadienonic Acid, Moronic Acid 등 80개 이상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기원전부터 약효성이 전해졌으며 재배자, 농장 소유주 등으로 구성된 키오스마스티하재배자협회가 채취부터 생산·관리에 이르는 부문을, 재배자협회가 설립한 Mediterra S.A.가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 상품 개발 및 제조,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마스티하는 파우더, 오일, 캡슐, 검 등으로 가공한 후 세계 각국에 공급되고 있다.
규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GMP 사찰을 받았고 유럽 의약품청(EMA)에 생약제제로 등록됐으며 유럽 식품안전청(EFSA)에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소에 기여함을 의미하는 건강표시에 대한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마스티하 가공제품은 스위스 네슬레(Nestle), 지보단(Givaudan), 프랑스 샤넬(Chanel)을 비롯해 미국 몬데리즈(Mondelez) 등 글로벌기업들이 개발·판매하고 있다.
마스티하는 농산물 원산지 명칭 보호제품(PDO)으로 인증되고 있으며 항균, 항염증, 항산화 효과 뿐만 아니라 상처치유, 피부재생, 지질 및 당대사에 대한 플러스 효과는 물론 소화기계 상태불량 예방 등에 대한 연구결과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빵에 향을 부여하는 용도, 조미료·드레싱, 음료, 잼, 파스타, 디저트, 과자, 칵테일 등 식품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와세다대학 스포츠과학연구센터의 후카사와 도모코 초빙연구원이 마스티하를 식재료에 응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연구해 매실과의 유사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실 대신 초된장, 간장과 함께 이용하거나 감귤, 초콜릿과 궁합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 일식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음을 검증했다.
일본은 EU(유럽연합)와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체결함에 따라 관세 이점이 크며 PDO에 따라 사용기업이 강력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키오스마스티하재배자협회는 구강위생 분야에서 임상연구 데이터가 축적됨에 따라 치과의사에 대한 인지도 향상 활동, 위생소재·일상용품 및 식품·스낵 생산기업에 대한 상품 개발 기회 창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추잉껌 등에 마스티하를 투입한 시험에서는 항충치성, 항균작용, 항치석작용, 잇몸 부음, 출혈, 붉어짐 개선, 에나멜질 재석회화, 구취예방, 구강건조증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일본에서는 마스티하, 야자유에 녹인 샘플을 구강 내에 분무함으로써 치주병의 원인으로 독소를 생성하는 구강내 세균인 퓨조박테리움 뉴클레아툼,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 증식이 억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으며 구강청결제에 사용되는 염화벤제토늄(Benzethonium Chloride)과 동등한 효과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치주병균 독소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여겨지는 뇌내 아밀로이드-베타(Amyloid-β)와 작용해 치매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영국 과학 전문지에 게재됨에 따라 예방대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