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가스케미칼(Mitsubishi Gas Chemical: MGC)이 화학공장 가동 데이터를 일원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주목된다.
미츠비시가스케미칼은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정보 인프라를 정비하고 있으며 우선 생산설비의 이상징후를 예측하거나 조기에 감지하는 시스템을 일본 모든 공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가동 데이터에서 다양한 중요 정보를 추출하고 공장의 생산성 개혁과 연구개발, 경영판단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츠비시가스케미칼은 일본 니이가타(Niigata), 미즈시마(Mizushima) 등을 비롯한 5개와 요카이치(Yokkaichi) 공장이 관할하고 있는 나니와(Naniwa), 사가(Saga) 등 7개 공장 등을 가동하고 있다.
모든 공장은 분산 제어 시스템(DCS)으로 관리하는 온도, 압력, 진동 등 가동 데이터를 서버에 모으고 있으며 본사가 일원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생산설비의 이상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시스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서버에서 취합한 가동 데이터를 중심으로 미미한 수준의 변화까지 파악하고 분석 결과를 실시간 피드백하고 있다.
가동 데이터를 일원 관리함으로써 분석 소프트와 설비, 생산품목 등이 서로 잘 맞는지 검증하거나 전사적 차원에서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모든 공장에 조기에 도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는 일본의 약 70-80개 계열 생산설비 가운데 약 40%에 대해서만 가동 데이터 취합을 완료했으나 다양한 해석 소프트를 사용해 이상 감지 시스템 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3년 동안 모든 설비의 가동 데이터를 일원 관리하고 이상 감지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매년 수억엔 정도를 투입하기로 했다.
미츠비시가스케미칼은 2015년 아로마틱(Aromatics)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미즈시마 공장에 이상 감지 시스템을 선행 도입한 바 있다.
시스템 도입으로 생산 안정화와 작업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어낸 것을 계기로 모든 공장에 도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정보 인프라 정비를 포함한 체제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첨단 디지털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더욱 안심할 수 있고 안전한 공장을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가동 데이터와 이상 감지 시스템의 분석 결과는 모든 공장과 본사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공장 가동상황을 가시화함으로써 다른 공장에서 생산하는 동일제품의 생산성 등과 비교하고 가장 최적화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한 개선활동에 이용하는 등 생산활동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그동안 확인하기 어려웠던 중요 정보들을 추출할 수 있다면 공장 전체에서 생산성 개혁, 촉매 성능 향상이 이루어지고 객관적 정보를 경영판단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츠비시가스케미칼은 시스템 운영기업과 연계해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시험하면서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기반을 점차 확대 구축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