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GM(제너럴모터스)과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과 메리 바라 GM 회장이 12월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에 소재한 GM 글로벌테크센터에서 전기자동차(EV)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각각 1조원씩을 출자해 50대50 지분을 보유하며 단계적으로 2조7000억원을 투자해 합작공장 생산능력을 3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장 부지는 오하이오 로즈타운(Lordstown)으로 2020년 중순 착공에 들어가며 양산한 배터리셀은 GM의 차세대 전기 픽업트럭에 공급할 방침이다.
LG화학은 오하이오 합작법인 설립으로 자체공장 5곳과 합작공장 2곳 등 7개의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으며 국내와 함께 세계 3대 EV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 등을 포함해 4각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배터리 생산기업 가운데 4각 생산체제를 갖춘 곳은 LG화학이 유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2년부터 미시간 홀랜드(Holland)에서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5GWh로 확대한 바 있다.
미국 EV 시장은 2019년 52만대에서 2021년 91만대, 2023년 132만대 등 연평균 26%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배터리 전체 생산능력이 70GWh이며 2020년에는 100GWh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앞으로 대규모 수주물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양산능력을 확보해 2024년 EV 배터리를 중심으로 전체 배터리 사업에서 매출 30조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LG화학 생산 배터리가 장착된 EV는 누적 270만대에 달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