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장비산업 기술 자립을 위한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 대상이 최종 결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는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의 지원 대상 5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소기업 100은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기술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스타트업 100, 강소기업 100, 특화선도기업 100 프로젝트의 첫번째 과제로, 최종 선정기업에게 5년 동안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에 걸쳐 최대 18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기업 1064개사 가운데 80개사가 서면평가와 현장·기술평가, 심층평가를 거쳐 후보 강소기업으로 선정됐고 12월5일 최종평가를 통해 55개사가 19.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지원대상으로 결정됐다.
최종평가에서는 위원장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기술 분야별 권위자 32명으로 구성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선정심의위원회가 기술 국산화 필요성, 미래 신산업 창출 기여 가능성 등을 평가했다.
아울러 현장 기술전문가, 연구원, 기술사업화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국민심사배심원단이 최종평가에 참여해 선정의 공정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선정 강소기업 55개사는 부품과 소재, 장비 생산기업이 각각 22개(40%), 17개(31%), 16개(29%)로, 전기·전자 16개(29.1%), 반도체 10개(18.2%), 기계금속 8개(14.5%), 디스플레이 8개(14.5%), 자동차 7개(12.7%), 기초화학 6개(10.9%) 순이었다.
상장기업은 17개이며 유가증권시장에 공개되지 않은 혁신형기업을 대거(70%) 발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매출 300억원 이하 중소기업은 47.3%(26개)였고, 선정기업 80%(44개)는 수요기업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추천됐다.
선정기업들은 기술개발 인적자원이나 특허 보유, 연구개발(R&D) 집약도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기술개발 인적자원은 평균 14.7명으로, 중소 제조업 평균인 3.3명 대비 4.5배에 달했다.
보유한 특허권도 평균 42개로, 중소 제조업 평균(5.3개)의 7.9배에 달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 역시 6.1%로 높았다.
중기부는 선정된 강소기업들에 대해 모니터링과 사후관리를 하고 요건 결격·부도·폐업 등 이유로 프로젝트 수행이 어려워지면 바로 선정을 취소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미선정된 25개사는 중기부 R&D 지원사업과 관련해 3년 동안 우대 지원하며 앞으로 강소기업 선정에도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소기업 100의 빈자리 45개는 2020년 추가 공모를 통해 채울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