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이 슈퍼 바이오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생산기술을 이전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천연 다기능성 소재와 슈퍼 바이오 EP 생산기술을 관련기업에 이전하고 상용화에 나선다고 12월13일 밝혔다.
최근 협약식을 통해 천연 다기능성 소재 합성 촉매 기술을 엑티브온에게, 친환경 슈퍼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는 일광폴리머에 각각 이전했다.
천연 다기능성 소재 합성 촉매 기술은 식물에서 얻은 물질을 원료로 인체에 무해한 1,2-Pentanediol을 제조하기 위한 촉매 기반의 화학적 전환기술이다.
1,2-Pentanediol은 유아제품이나 클렌징·스킨케어·헤어케어 등 화장품과 제약 분야에서 중요한 원료로 사용할 정도로 보습·항균 활성 기능이 우수해 기존 석유화학 기반의 방부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슈퍼 EP 생산기술은 식물성 성분인 이소솔바이드(Isosorbide)를 이용해 고강도·고내열성의 투명 바이오 플래스틱을 만드는 기술이며, 해당 기술로 제조한 바이오 플래스틱은 환경호르몬이 없고 비강도(단위 무게당 강도)가 69KN‧m/kg으로 강철(63KN‧m/kg)보다 높아 그동안 학계에 발표된 바이오 플래스틱 가운데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온에서 견디는 내열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케모포비아라는 이름으로 플래스틱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며 “아이들이 입에 가져다 대는 장난감과 젖병, 유모차 등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소재로 대체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