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백우석‧이우현‧김택중)는 2020년에도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OCI에 대해 2019년의 폴리실리콘(Polysilicon) 대규모 증설에 영향을 받아 2020년까지 수익성 개선이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9년 4분기 매출액은 65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69억원으로 적자에서 탈피하지 못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특히, 영업적자가 시장 전망치인 마이너스 136억원에 비해서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베이직케미칼은 영업적자가 399억원으로 전분기대비는 물론 전년동기대비로도 적자를 계속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동률이 3분기에 비해 상승하면서 매출원가가 일부 하락했으나 판매량은 증가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또 4분기 현물가격이 하락하면서 폴리실리콘 판매단가가 전분기대비 소폭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폴리실리콘 판매단가는 kg당 8.7달러 수준”이라며 “매출원가를 고려하면 현재 수준의 가격에서는 영업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20년에는 전체 영업실적은 개선 가능성이 있으나 베이직케미칼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은 2조7626억원으로 전년대비 5.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3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베이직케미칼은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740억원으로 적자를 계속할 것으로 판단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2019년 세계적으로 17만8000톤에 달하는 폴리실리콘 신증설이 이루어지면서 전체 생산능력이 27.9%나 증가했다”면서 “긍정적인 수요 증가를 고려해도 2020년까지는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중국의 신규 폴리실리콘 생산기업에 비해 경쟁력 있는 원가를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