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화학제품·연료 제조 프로세스가 아미노산(Amino Acid) 용도에서 실용화되고 있다.
일본 Green Earth Institute(GEI)가 추진하고 있는 증식 비의존형 바이오 프로세스가 최근 아미노산 용도에서 채용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세스는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가 적고 원료 효율이 높은 특징을 보유하고 있으며 알라닌(Alanine) 상용화에 성공한데 이어 중국에서는 아미노산 메이저를 대상으로 한 라이선스 공여 및 양산까지 이루어지게 됐다.
또 DIC와 아스파라긴산(Aspartic Acid)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총 20건 이상의 안건을 진행하고 있어 일본은 물론 해외 바이오 리파이너리 시장에서 GEI 프로세스의 존재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EI는 일본 지구환경산업기술연구기구(RITE)가 출범시킨 벤처기업으로, RITE가 개발한 증식 비의존형 바이오 프로세스의 실용화와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치바현(Chiba) 키사라즈시(Kisarazu)의 카즈사 아카데미아 파크에 연구소를 두고 프로세스 개량과 신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프로세스는 주로 비가식 바이오매스(Biomass)를 원료로 활용하며 유전자를 조작한 코리네균을 사용해 반응시키고 있다.
증식에 의존하지 않아 발효저해물질이 있어도 생산성이 유지되고 증식을 위한 에너지 소비가 없어 원료 효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균 재이용이 가능하며 기존설비를 활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6년 알라닌 상용화를 실현해 일본기업에게 라이선스를 공여했고, 식품첨가물로 사용하기 위한 고정밀제품 승인을 취득했다.
발린(Valine)은 2018년 중국기업에게 라이선스를 공여해 수천톤급을 상업화해 세계시장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밖에 RITE 프로세스는 아니지만 사시나무에서 유래한 화장품용 에탄올(Ethanol)도 상용화하고 판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 연료는 JAL이 주도하는 일본산 바이오 제트연료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이소부탄올(Isobutanol) 제조공정 확립에서 진전된 결과를 얻은 상태이다.
DIC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것은 천연제품 베이스 아스파라긴산으로, 석유 베이스 푸마르산(Fumaric Acid) 사용 없이 생산하기 위해 이산화탄소(탄소이온)를 흡수하는 발효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또 아스파라긴산을 중합하고 생분해성 폴리아스파라긴산을 얻어 차세대 흡수성 폴리머로 활용하는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GEI는 파트너로부터 개발비용을 받아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라이선스 공여, 합작기업 설립, 위탁생산·판매 등의 형태로 상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화장품소재, 수지원료 등 20건 이상의 안건을 진행하고 있다.
RITE 프로세스는 순환경제 관점에서 유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GEI는 앞으로 세계적으로 바이오 리파이너리에 어떠한 형태로든 자사기술이 도입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