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매출액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94억원, 영업이익은 13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현된다면 역대 최대 수준이고, 특히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2조원을 돌파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LG화학에게 양극재를 3년 동안 공급하는 1조8533억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어 2020년부터 안정적인 영업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출하량을 2020년 1만4000톤, 2021년 2만6000톤, 2022년 3만톤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LG화학에게 양극재를 공급하는 곳 가운데 물량 기준으로 1-2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EV(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타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20년 상반기 양극재 생산능력을 3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2022년에는 양극재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2020년 중으로 추가 증설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2021년경에는 2차전지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전체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돼 명실상부한 배터리 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 사업부문은 크게 내화물, 생석회, 2차전지로 구분돼 있으며 2021년에는 2차전지 관련 매출액이 1조574억원으로 전체의 약 44%를 차지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생산설비 증설 효과와 EV 시장 확대 등으로 양·음극재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선제적 투자와 인조흑연계 음극재 사업화 등을 통해 에너지소재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