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과 OCI가 제철 부산물 가스를 원료로 과산화수소 공장을 광양에 건설하기로 결정하자 포항시가 약속을 어겼다며 반발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과 OCI는 2월21일 과산화수소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고 2022년까지 광양 OCI 공장에 과산화수소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철강공정의 부산물인 코크스로 가스(Coke Oven Gas: COG)에서 얻은 수소를 원료로 사용하며 반도체·디스플레이 가공과 세척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포항시 관계자는 “2019년 5월 포스코케미칼 관계자가 이강덕 포항시장과 만나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에 음극재, 포항에 과산화수소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하며 약속 위반을 문제삼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케미칼은 포항에 7000억원을 투자해 침상코크스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낮은 경제성을 이유로 계획을 보류해 포항의 각계각층에서 항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안정적 원료 수급, 가용부지, 경제성 등을 고려해 광양으로 공장 입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광양제철소가 포항제철소보다 COG 발생량이 약 50% 많아 원료가 풍부하고 공장 부지 확보가 쉬우며 수요처와의 거리가 짧기 때문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관계자가 2019년 포항시장과 만났을 때는 이런저런 사업이 있다고 했을 뿐 과산화수소 공장 건설을 약속한 것은 아니었다”며 “포항블루밸리 음극재 공장 투자는 약속했고 현재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