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서산 연구소 직원들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경로가 오리무중 상태이다.
대산단지 한화토탈 서산 연구소에서는 3월9일 54세 남성 직원이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3월10일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확진자는 3월6일부터 기침, 근육통, 오한 증세를 나타냈고 추가 확진자 가운데 일부는 기침과 가래, 발열 등 증상을 보였지만 아무런 증상 없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도 있다.
서산시와 질병관리본부가 감염경로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아직 누가 감염원인지도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동안 파악된 것은 첫 확진자 부부가 2월 말 세종시에 거주하는 아들과 접촉했고 3번 확진자(34세 여성)와 6번 확진자(53세 남성), 7번 확진자(37세 남성) 본가가 대전이고 주말 부부라는 것 정도이다.
첫 확진자 부부의 아들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서산시는 한화토탈 확진자들이 신천지예수교, 천안 줌바 교습소, 대구 등과 관련됐는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으나 아직 관련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정확한 조사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확진자 진술에만 의존할 수 없고 직접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폐쇄회로(CC)TV와 신용카드 사용 내용 추적, 접촉자 모니터링 등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최초 감염원을 찾을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