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1일 국제유가는 미국-러시아의 에너지 시장 안정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22.74달러로 전일대비 0.02달러 하락했으나,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39달러 올라 20.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19달러 상승하며 23.43달러를 형성했다.

3월31일 국제유가는 미국과 러시아가 에너지 시장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데 따라 상승했다.
미국 백악관과 러시아 크렘린궁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양국 정상이 에너지 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긴급 실무회의 개최 무산은 상승폭 제한 및 브렌트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OPEC 의장국인 알제리는 4월 OPEC의 ECB(Economic Commission Board) 회의 소집을 추진했으나 사우디, UAE(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나이지리아 4개국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CB는 OPEC 회원국의 산유정책에 대한 권고를 담당하는 실무기구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글로벌 석유 수요 감소 및 국제유가 전망치 하향조정도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로이터(Reuters)의 정기조사에 따르면 주요 기관들은 2020년 국제유가 전망치를 전월대비 하향 조정했으며 글로벌 석유 수요는 70-500만밸ㄹ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0명의 애널리스트를 조사한 결과 브렌트유 전망치는 60.63달러에서 38.76달러로 36.1%, WTI는 55.75달러에서 35.29달러로 36.6% 하향 조정했다.
한편, 아람코(Saudi Aramco)는 사우디 시추장비 서비스기업들에게 4월부터 장비 및 인력 등 석유 생산 확대에 필요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