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락탐(Caprolactam)은 최악 국면으로 추락하고 있다.
아시아 카프로락탐 시장은 가동 중단과 가동률 감축으로 대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 침체를 견뎌내지 못하고 있다.

카프로락탐 시세는 4월2일 CFR FE Asia 톤당 930달러로 115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도 910달러로 115달러 폭락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팬데믹(Pandemic)으로 발전하면서 나일론(Nylon) 수요가 격감하고 있고 원료 벤젠(Benzene)마저 200달러대 중반으로 추락한 것도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석유화학 전반이 수요 감소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바이어들이 구매에 나서지 않고 있다.
4월 아시아 계약가격도 우베코산(Ube Kosan)이 950달러를 제시했을 뿐 타이완 CPDC(China Petrochemical Development)나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은 아예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일론 및 PA(Polyamide) 66 수요가 워낙 크게 줄어들어 가동률 감축이나 가동 중단으로 대처할 수 없는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기업들은 수요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가동률을 68% 수준으로 높여 대폭락을 유발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미국, 유럽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다운스트림 수출이 막혀버렸기 때문이다.
국내 유일의 카프로락탐 생산기업 카프로는 가동률을 낮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가동중단을 결정해야 할 시점이 다가온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