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두산솔루스 인수에 나설지 주목된다.
두산솔루스는 두산그룹에서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소재와 전기자동차(EV)용 2차전지 음극재용 전지박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알짜 계열사로 알려져 있으며 4월13일 두산그룹이 채권단에 재무구조 개선계획(자구안)을 제출하면서 매각설이 제기됐다.
두산그룹은 당시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신속한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하며 매각 혹은 유동화 가능한 모든 자산에 대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이 두산솔루스를 매각한다고 밝힌 것은 아니지만 두산솔루스가 최근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만큼 매각 시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까지 두산솔루스 인수와 관련해 언급된 곳은 포스코그룹, SK그룹, 삼성그룹 등이며 모두 OLED 소재와 2차전지 분야 육성에 주력하고 있어 M&A(인수합병)가 시작된다면 실제로도 후보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2차전지 양·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을 계열사로 두고 배터리 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SK도 SKC가 동박 생산기업인 KCFT를 인수한 바 있고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와 LiB(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를 생산하고 있고, 삼성은 삼성SDI를 통해 배터리를,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TV와 패널 사업에 주력하고 있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두산그룹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비상경영에 들어간 곳이 많은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