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빛을 제어하는 필름을 개발했다.
도레이는 세계 최초로 정면투과와 대각선 반사에 대응하는 필름인 Picasus VT를 개발했으며 기존 소재에 없던 기능을 확보함으로써 AR(증
강현실), MR(복합현실)에 사용하는 HMD(Head Mount Display), HUD(Head Up Display), 사생활 보호 필름, 디스플레이용 필름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풍경 등 투영정보에 대한 시인성을 높은 수준으로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집광필름으로 사용하면 디스플레이 제조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중심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3년 후 상업화를 위해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수십억엔대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 개발한 Picasus VT는 2종의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계 폴리머를 나노미터 스케일 두께로 번갈아 약 100개층을 쌓음으로써 총 두께 100마이크로미터 정도로 완성했으며 기존 Picasus 시리즈가 특정 파장의 빛을 반사한 것과 달리 빛 반사와 투과 지향성까지 제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면에서 들어오는 빛은 유리처럼 투과시키고 대각선으로 들어오는 빛은 거울처럼 반사할 수 있게 됐다.
프론트 글래스에 직접 투영하는 HUD는 유리의 정면을 보이기 쉽게 하면 투영면이 깨끗해지기 어렵고 투영을 우선시하면 풍경 시인성이 나빠진다는 과제가 있었으나 신제품으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PC와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사생활 보호 필름이나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광학부재 등에 투입한다면 투과성을 향상할 수 있으며 집광과 엿보기 방지 기능을 모두 갖춘 멀티앵글성을 발휘하는 등 디스플레이의 기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집광기능을 통해 백라이트의 빛을 정면으로만 투과시키기 때문에 프리즘 시트와 확산판 등의 화면 휘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또 Picasus VT는 표면평활성이 우수해 기존 소재로는 대응이 어려웠던 다른 광학부재와의 일체화 가공을 통해 제조공정을 간략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일반적인 사생활 보호 필름은 특정 방향으로만 기능을 발휘하지만 Picasus VT는 360도 모든 방향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