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산, 5만3314톤으로 52.3% 증가 … 중국산은 무관세로 급증세
중국산 MEK(Methyl Ethyl Ketone)가 국내시장에서 일본산을 밀어내고 있다.
국내 MEK 수입량은 2019년 9만6868톤으로 전년대비 4.9% 감소했다. 일본산이 5만3314톤으로 52.3% 폭증한 반면, 2018년 6만5000톤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증했던 중국산이 2019년에는 4만3526톤으로 32.9% 급감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2019년 MEK 수출에 주력해 전체 수출량이 16만183톤으로 60.3% 폭증함으로써 사상 최대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동일하게 정기보수를 실시하지 않았던 2017년에 비해서도 8.2% 증가한 것으로, 동남아 수출이 급증한 영향이 컸고 2018년에 비해 부진했던 내수 역시 수출 확대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시장에서는 중국이 더 가까운 거리에서 무관세로 수출하며 가격 우위성을 확보하고 있으나 일본산은 관세 3%를 부과받아 2018년과 같이 곧 1위에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2020년 1-2월에는 중국산이 1만2527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8.0% 급증했으나 일본산은 9719톤으로 15.1% 늘어나는데 그쳤다.
일본은 최근 동남아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2019년에는 동남아 각국에 대한 수출이 일제히 증가한 가운데 앞으로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 수출이 1만8409톤으로 2018년에 비해 61.5%, 2017년에 비해서도 44.0% 급증하는 등 호조를 견인했다. 베트남은 페인트 생산기업이 집적되면서 수요가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이전해온 페인트 공장들이 많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내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출은 1만6976톤으로 25.6%, 타이는 8163톤으로 12.6% 증가했으며 말레이지아도 7536톤으로 2.1배 폭증했다. 필리핀 수출 역시 2679톤으로 48.4% 증가했다.
인디아 수출은 1만645톤으로 4배 폭증했다.
인디아는 MEK 내수가 4만톤 정도로 추정되며 생산능력 1만톤의 Cetex Petrochemicals 1사만이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현물거래를 중심으로 저가에 MEK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2017-2018년에는 수출실적이 없던 타이완에도 2019년에는 8920톤을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Tasco Chemical이 2월 발생한 화재사고 영향으로 생산능력 12만톤 플랜트 가동을 중단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11월 말에는 중국이 그동안 일본산 MEK에 부과해온 반덤핑관세 조치를 종료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 수출에서 유리한 환경을 확보했다.
그러나 중국이 자체 생산만으로 내수를 충족시킬 수 있을 만큼 생산능력을 갖추었고 오히려 수출에 주력하고 있어 일본이 중국 수출을 크게 확대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