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대표 안재현‧임영문)이 사우디 초대형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의 FEED(기본설계)를 수주했다.
SK건설은 SK가스와 사우디 AGIC(Advanced Global Investment)의 합작기업이 발주한 PDH 플랜트 및 유틸리티 기반설비에 대한 775만달러(약 92억원)의 FEED 계약을 체결했다고 5월18일 밝혔다.
양사는 계약식 행사를 따로 진행하지 않고 서명된 계약서만 우편으로 교환하며 계약을 마무리했다.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Reyadh)에서 북동쪽으로 600km 떨어진 주바일(Jubail) 산업단지에 프로필렌(Propylene) 생산능력 84만3000톤의 PDH 플랜트와 유틸리티 기반설비의 FEED를 약 6개월 동안 수행하는 사업이다.
SK건설은 SK가스와 세계 최고 수준의 가동률을 자랑하는 울산 PDH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2019년에는 협업을 통해 벨기에 PDH 플랜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국내 최초로 서유럽 PDH 플랜트 시장에 진출하는 등 쾌거를 이루어냈다.
AGIC는 사우디 APC(Advanced Petrochemical)의 100% 자회사로 해당 프로젝트의 계약 주체이다.
모회사인 APC는 2005년 설립된 사우디 상장기업으로 사우디에서 프로필렌 생산능력 45만5000톤의 PDH 플랜트와 PP(Polypropylene) 45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2014년에는 SK가스, 쿠웨이트 PIC(Petrochemical Industries)와 합작으로 SK어드밴스드를 설립했고 2016년 상업가동을 시작한 울산 PDH 공장도 함께 소유하고 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사우디 84만3000톤 PDH 수주는 2019년 벨기에 프로젝트 FEED 수주에 연이은 성과로 글로벌 시장에서 SK건설의 PDH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며 “FEED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PDH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