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대표 박원환)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솔케미칼은 1분기 매출이 14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24.6% 급증하며 분기별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갱신했다.
순이익 역시 345억원으로 52.7% 급증했다.
과산화수소와 프리커서 등 반도체용 소재 출하량이 증가했고 퀀텀닷(QD) 소재도 재고 확충 수요로 출하량이 증가하며 영업실적 개선에 기여했고, 자회사 한솔CNP 매각을 통한 차익금 약 100억원이 기타 영업외수익으로 인식됐다.
반도체용 과산화수소는 2019년 하반기부터 출하량이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앞으로 국제유가가 추가 하락한다면 2020년 영업이익이 약 40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분기 이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퀀텀닷 소재 등 디스플레이용 출하량이 감소하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반도체 소재 역시 6월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관련 제재 조치가 이어지는지 여부에 따라 출하량이 변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한솔케미칼에 대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309억원으로 0.8%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최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수요기업에게 납품하기 시작한 2차전지 소재인 음극재 바인더는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되고 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이 독점해온 소재를 국산화한데 의의가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신규 수요기업 확보 및 전기자동차(EV) 시장 성장 가속화 여부에 따라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