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산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수요 급감 위기를 겪고 있다.
우선, 스마트폰용 패널 수요가 대폭 줄어들면서 LCD(Liquid Crystal Display)는 물론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생산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6인치 이상 OLED 패널이 아이폰(iPhone), 갤럭시 등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사용되고 있어 패널 사이즈 중에서는 6인치 이상의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는 원료와 부자재를 공급하는 화학기업들도 수익성 악화 위기에 놓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기업과 중국 BOE, CEC Panda, CSOT, IVO, 티엔마(Tianma), 일본 JDI, 샤프(Sharp), 타이완 AUO, HannStar, Innolux 등 대다수 디스플레이 생산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직후부터 스마트폰용 출하량 감소로 고전하고 있다.
영국 OMDIA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스마트폰용 패널 출하량은 7800만장으로 당초 예상치였던 1억1900만장을 크게 하회했다.
2019년 12월까지만 해도 호조를 기대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타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하이엔드 스마트폰용으로 공급하는 OLED 시장의 침체가 심각하며 박막 트랜지스터(TFT) 액정이나 LTPS(Low Temperature Polysilicon) 액정, A-Si(Amorphous Silicone) 등이 뒤를 잇고 있다.
2월 전체 패널 출하량은 1억200만장으로 전월대비 17% 감소했다.
하이엔드 스마트폰용 6인치 이상이 24% 급감한 영향이며, 5인치대도 상당량 줄어들었다.
반대로 4인치대는 12% 증가했으나 로우엔드용으로 투입하고 있어 디스플레이 생산기업들의 수익 악화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으로 파악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생산기업들인 서플라이 체인 혼란에 따른 원료 및 부자재 조달난을 우려하고 있다.
유럽, 미국, 일본, 동남아 등 세계 각국이 외출제한 및 봉쇄조치를 강화하고 있어 소비활동이 크게 둔화되면서 수요 감소가 불가피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운스트림 소비가 크게 감소하며 미들스트림, 업스트림도 타격을 받고 있어 서플라이 체인 전체를 고려한 전략 수입이 요구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