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디아 가스 누출사고 수습 현장지원단이 귀국길에 올랐다.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이 이끄는 LG화학 현장지원단 8명은 6월27일(현지시간) 밤 인디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 비샤카파트남(Visakhapatnam)에서 자사 전용기 편으로 출국했다.
5월13일 지원단이 인디아에 입국한 이후 45일만이며 5월26일 출국하려다 현지 주정부의 제지로 귀국길이 막힌 이후 32일만이다.
LG화학은 5월7일 인디아 PS(Polystyrene) 생산법인인 LG Polymers India 공장에서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하자 즉각 현장지원단을 파견했다.
현장지원단은 피해 주민을 만나고 정부 관계자와도 면담하는 등 사고 수습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조기에 귀국하려 했으나 주경찰에게 제지당했다.
항공 당국의 승인까지 모두 받아 절차상으로는 출국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으나 아직까지도 어떠한 이유에서 출국을 제한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인디아 당국이 지시한 대로 LG Polymers India의 SM(Styrene Monomer) 재고를 여수로 이송하는 작업도 완료했다.
인디아 당국은 5월7일 가스 누출사고 원인으로 SM을 지목하면서 재고 전량을 한국으로 반송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재고는 총 1만4000톤이었으며 8000톤을 중국에 판매했고 나머지 6000톤을 최근 여수로 이송 완료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기존에 SM을 17만톤 수입해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인디아에서 들여온 재고를 수입물량 일부로 대체해 합성수지 원료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