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Butadiene)은 300달러대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 부타디엔 시장은 원료로 사용되는 C4 유분 생산이 줄어들 것이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역외물량 유입으로 보합세를 장기화하고 있다.

부타디엔 시세는 6월26일 FOB Korea 톤당 330달러, CFR SE Asia 28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CFR China도 370달러, CFR Taiwan 역시 360달러로 보합세를 형성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을 중심으로 여름철을 맞이해 LPG(액화석유가스) 투입을 확대하고 있어 C$ 유분 생산 감소가 확실시되고 있으나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럽산 및 미국산 역외물량이 7월 대량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상승을 막았다.
유럽산은 CFR China 400달러를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산은 7월 하순 공급하는 5000톤에 대해 CFR China 350달러에 오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CFR China 기준 50달러 이상 인상을 추진했으나 중국과 타이완이 Dragon Boat 페스티벌을 맞아 구매를 줄이자 무역상들이 인상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타디엔과 나프타(Naphtha)의 스프레드는 톤당 마이너스 26.25달러로 7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부타디엔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자동차 공장 가동 차질이 장기화되면서 자동차 타이어용 합성고무 수요가 줄어들어 좀처럼 상승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가 폭등행진을 장기화하면서 부타디엔 구매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을 기대했으나 ABS 수요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 ABS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낮춰 공급을 줄인 결과로 파악되고 있다.
무역상들은 중국과 한국의 ABS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97-98%로 끌어올렸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