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이진, 전문 화학연구센터 설립 … 유기합성‧분석융합 기능 집약화
테이진(Teijin)이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이진은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도쿄(Tokyo) 히노시(Hino)에 소재한 복합사업장 부지에 새로운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화학합성으로 생산하는 의약품이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식품 성분과 관련된 연구 환경을 정비함으로써 높은 경쟁력을 갖춘 치료제나 소재를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D센터 개설에는 16억엔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다.
테이진은 2020년 2월 발표한 3개년 중기경영계획에서 헬스케어 사업 강화를 중요한 경영목표 가운데 하나로 설정한 바 있다.
주력 의약품의 특허 만료 시점이 다가오는 가운데 외부기관의 노하우를 적극 도입함으로써 혁신을 창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테이진은 그동안 탐색연구 핵심지로 활용해온 도쿄연구센터에 헬스케어 분야의 유기합성과 분석연구를 담당하는 시설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2019년 2월 착공해 2단계에 걸쳐 연면적 1800평방미터 건물을 건설해 2020년 초 완공했으며 4월7일부터 헬스케어 화학연구동 명칭 아래 그동안 분산돼 있던 기능을 집약시키고 있다.
약 60명이 소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험구역과 다른 구역을 완전히 분리시켰을 뿐만 아니라 연구원들의 시선에서 동선을 짜고 레이아웃을 구성함으로써 안전성과 기능성을 향상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회의에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구역도 설치해 연구원 간 교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의약품 공급단가 인하 압력과 후발 의약품 보급 등으로 사업을 둘러싼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 자회사인 Teijin Pharma는 뼈‧관절, 호흡기, 대사‧순환기를 중점 영역으로 설정하고 기존 개발 리소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으로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JCR Pharma와는 치아 내부에 생기는 치수간세포를 사용해 급성기 뇌경색을 대상으로 한 재생의료제품 JTR-161을 개발하고 있다.
보툴리누스균에서 나오는 천연 단백질인 보툴리누스 독소를 활용한 의약품 개발 분야에서는 독일 Merz Pharma와 연계하고 있다.
뇌졸중 후유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손발 저림이나 마비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을 2022년 실용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품의 뒤를 잇는 제2의 헬스케어 사업으로는 식물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기능성 대맥 등 식품소재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19년 고부가가치 서플리먼트를 생산하는 자회사 Nomon을 설립했고 질병 치료 뿐만 아니라 예방과 미병, 재활치료와 요양 등을 대상으로 한 종합적인 헬스케어를 추진하는 미래상을 그리고 있다.
테이진은 일본에서만 매출액이 350억엔 이상인 통풍 치료제 페브릭의 특허 만료 시점이 다가오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후발 의약품 보급으로 수익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헬스케어 화학 연구동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이노베이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