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수요 회복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3.29달러로 전일대비 0.21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28달러 올라 40.9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44달러 상승하며 43.34달러를 형성했다.

7월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회복 조짐을 나타낸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7월 첫째주 미국 휘발유 수요가 880만배럴로 3월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여름철 들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7월 첫째주에는 미국 휘발유 재고가 전주대비 480만배럴 감소했고 정제가동률은 전주대비 2%포인트 상승해 77.5%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6.43으로 전일대비 0.47% 하락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우려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EIA에 따르면, 미국은 휘발유 수요가 증가한 반면 상업용 원유 재고는 수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5억3920만배럴로 전주대비 570만배럴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다.
미국은 7월 첫째주 원유 수입이 740만배럴로 140만배럴 증가했다.
상업용 원유 재고는 최근 5년 동기 평균치를 18.0% 상회했고 휘발유 재고는 5년 동기 평균 수준을 8% 상회하고 있다.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급격한 확산세를 나타냄에 따라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