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Isopropyl Alcohol)는 초강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IPA는 4월 초 CFR SE Asia 톤당 1600달러를 정점으로 5월 1300달러로 하락했고 앞으로도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손 소독제용 거래량이 급증했으나 최근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유럽산 유입량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IPA 가격은 3월 중순 800달러로 약세를 계속했으나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이후 수급타이트가 심각한 에탄올(Ethanol) 대신 손 소독제용으로 투입됨으로써 1개월만에 약 2배 폭등했다.
이수화학을 비롯해 생산기업들이 일제히 풀가동 체제로 대응했음에도 수요가 공급보다 더 빠르게 증가해 폭등세가 꺾이지 않았다.
하지만, 5월 초 300달러 정도 하락했고 월말에는 1350달러로 50달러 상승했으나 원료 아세톤(Acetone) 강세에 영향을 받은 것뿐으로 대대적인 수급타이트에 따른 급등행진은 이미 종료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에탄올 수급타이트가 해소됐고 아시아 각국에서 손 소독제 수요가 둔화됐을 뿐만 아니라 한동안 아시아산을 대량 구매하던 유럽의 수요가 잠잠해진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럽은 IPA 수요가 급증하던 3-4월에 각국이 봉쇄 조치를 시행함으로써 생산기업들이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며 부족한 수요를 아시아산으로 충족시켜왔다.
무역상들의 움직임도 주목되고 있다.
일부 무역상들이 투기 목적으로 구매를 늘리며 가격 폭등에 일조했으나 최근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해당 물량을 시장에 다시 푼다면 가격을 낮추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동남아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인디아 가격은 계속 상승했기 때문에 동남아 가격도 함께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됐으나 5월 중순부터는 인디아 가격도 약세로 돌아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