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대표 손경익‧이진희)가 수처리 기술 업그레이드에 주력하고 있다.
시노펙스는 2019년 11월 두산중공업과 체결한 친환경 수처리 기술인 폐수무방류처리(ZLD) 기술 라이선스 계약에서 적용 사업 및 용량 범위를 대폭 업그레이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과 시노펙스의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체결한 것이며, 시노펙스는 기존 국내 중소형 공단 대상의 페수 수탁처리 뿐만 아니라 발전소, 석유화학, 하‧폐수처리, 재이용 및 농축정제 등의 다양한 사업들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단위 ZLD 설비의 시간당 처리용량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해당 용량을 초과할 때에도 사전 동의를 받으면 더 큰 용량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여지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펙스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UF(중공사막) 멤브레인 등을 활용한 필터와 증발농축기를 조합 개선해 하‧폐수처리 및 재이용 등의 수처리 기술을 더욱 향상시켜나갈 방침이다.
폐수무방류처리 기술은 두산중공업이 2012년부터 약 4년 동안 자체 개발과정을 통해 완성한 친환경 수처리 기술로, 폐수에 열을 가해 물은 증발시키고 오염물질은 농축‧고형화해 별도 처리하며 폐수를 전혀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우수한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영동화력발전소, 영흥화력발전소 등에 탈황폐수무방류처리 설비를 공급했고 국내외 석탄화력 발전소 등에도 공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박병주 시노펙스 본부장은 “환경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건강문제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친환경 수처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요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종전보다 더 넓은 시장을 대상으로 확대할 발판을 확보했다”면서 “기술력을 더 끌어올려 해외 유수의 수처리 전문기업과도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