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코리아가 비대면·온라인 영업·마케팅을 새롭게 시도하고 있다.
랑세스코리아는 9월15-17일 온라인 가상 기술 전시회를 개최하고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윤활유 첨가제, 무기안료, 특수첨가제, 난연제 등에 대한 기술 세미나와 가상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로 상반기 예정됐던 여러 화학산업 전시회들이 일제히 취소됐기 때문으로, 화학기업 가운데 오프라인 전시회가 아닌 온라인 기술 전시회를 자체적으로 여는 것은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랑세스는 온라인 기술 전시회를 통해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지역 수요기업들과 접점을 마련하고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랑세스 코리아 관계자는 “모빌리티 분야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집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수요기업과 접촉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로 해외 전시회들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온라인 공간에서 대안을 찾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전 등 B2C(Business to Consumer)산업과 달리 화학산업에서는 온라인 전시회가 열린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다양한 부분을 검토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랑세스코리아는 8월 초 중국 상하이(Shanghai)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차이나 플라스 개최를 기다려왔다.
차이나 플라스는 아시아 최대 화학산업 전시회로 연초에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개최 일정을 4월에서 8월로 연기한 바 있으나 결국 완전 취소를 결정했다.
차이나 플라스는 화학산업 주요 전시회 가운데 하나로 국내기업 가운데에는 그동안 SK이노베이션, LG화학, 롯데케미칼, 코오롱플라스틱, 효성 등이 참여해왔으며 2019년에는 40개국에서 4000여곳이 참여했다.
그러나 2020년 개최가 무산됐고 코로나19 재유행 등 사태 장기화가 예고되면서 랑세스처럼 온라인 마케팅에 나서는 화학기업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