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 계면활성제 시장이 침체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에 따른 산업용 수요 부진, 한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화장품 및 향료제품용 수요증가 둔화, 소비세 인상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중국 무역마찰이 심화되고 한국과 일본의 관계 개선도 어려워지고 있어 계면활성제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불식되지 않고 있다.
계면활성제는 유화, 분산, 가용성, 기포 물성을 활용해 세탁세제, 주방세제를 중심으로 샴푸, 린스, 바디워시, 비누, 염모제, 크림, 화장품, 솔비톨(Sorbitol), 글리세린(Glycerin) 등 향장, 의약품, 식품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다양하게 투입되고 있다.
산업용은 섬유, 염색, 종이‧펄프, 플래스틱, 합성고무, 타이어, 페인트, 잉크, 시멘트‧콘크리트, 기계‧금속, 농약‧비료, 정전기‧대전 방지, 환경보전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2018년 생산량 121만톤으로 6% 증가
일본은 2018년 계면활성제 생산량이 120만9613톤으로 전년대비 5%, 판매량은 94만1108톤으로 3%, 판매액도 2722억9700만엔으로 4% 증가했다. 특히, 판매량은 2년 연속 90만톤을 돌파했다.
1992년 생산량이 120만7081톤, 판매량은 93만3675톤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전환돼 줄곧 부진했으나 2018년에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산업용 계면활성제는 2018년 생산량이 98만4723톤으로 6%, 출하량도 94만4993톤으로 4% 증가했다.
계면활성제 수요비중은 향장‧의약품이 외국인 관광객용 호조에 힘입어 13.8%로 가장 높고 토목‧건축 12.9%, 생활관련 11.9%, 섬유 11.8%, 고무‧플래스틱 11.1%로 뒤를 이었다.
토목‧건축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응한 호텔 건설 등이 활발해짐에 따라 수요비중이 높아져 생활관련을 제치고 2위로 부상했다.
계면활성제 총수요의 55%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비이온계는 생산량이 66만5432톤으로 7%, 판매량은 52만9978톤으로 4% 증가했다.
의류용 액체세제를 비롯해 향장품, 의약품 등에 사용되는 POE(Polyoxyethylene) 알킬에테르(Alkyl Ether)는 의류용 액체세제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호조를 유지했다.
음이온계는 생산량이 44만4139톤으로 2%, 판매량도 32만6826톤으로 3% 증가했으며 의류용 분말세제 등에 사용되는 LAS(Linear Alkylbenzene Sulphonate)도 안정세를 나타냈다.
양이온계는 섬유유연제, 헤어린스 등 향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과 동시에 무향 타입에도 사용됨에 따라 생산량이 4만3106톤으로 3% 증가했으나 판매량은 3만7291톤으로 정체됐다.
커피용 프림을 중심으로 사용되는 비이온계 다가알코올(Polyhydric Alcohol) 에스테르는 편의점 등에서 커피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샴푸, 세안제, 바디워시, 주방세제 등에 기포 성능을 향상시키는 용도로 투입되는 양성이온계도 수요가 안정되고 있다.
수출입도 모두 증가세 유지
계면활성제 수출량은 2018년 9만4062톤으로 4%, 수출액은 450억9000만엔으로 6% 증가했다.
수출비중은 비이온계가 69%로 절대적이고 음이온계 27%, 양이온계 2%, 기타 2%를 나타냈다. 
수출지역 비중은 아시아가 76%로 절대적이고 북미 15%, 유럽 7%, 기타 2%로 중국, 미국, 한국, 타이, 타이완 순으로 수출량이 많았다.
수입량은 7만6002톤으로 6%, 수입액은 168억6200만엔으로 8% 증가했다.
수입비중은 음이온계 48%, 비이온계 27%, 기타 20%, 양이온계 5%로 나타났다.
수입지역 비중은 아시아가 76%에 달했고 유럽 17%, 북미 7%로 뒤를 이었고 중국 38%, 한국 17%, 독일 11%, 미국 7%, 싱가폴 6%, 베트남 5%, 말레이지아 3%로 중국과 한국이 55%에 딜했다.
2019년 한국‧일본 관계 악화 영향 본격화
일본 계면활성제 시장은 2019년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19년 1-10월 생산량은 91만792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7% 줄었고 출하량은 71만1775톤으로 8%, 출하액은 2108억8100만엔으로 6% 감소했다.
산업용 계면활성제는 생산량이 73만9612톤으로 8%, 출하량은 72만6729톤으로 7% 줄어들어 전체 감소율을 앞질렀다.
비이온계는 생산량이 50만68톤으로 8%, 판매량이 40만6907톤으로 7% 감소했으며 POE 알킬에테르는 생산량이 20만2196톤, 판매량이 17만2308톤으로 각각 11% 줄었다.
음이온계는 생산량이 33만8420톤으로 7%, 판매량이 23만9570톤으로 11% 감소했다. 특히, LAS는 생산량이 6만508톤으로 22%, 판매량이 4만3282톤으로 27% 급감했다.
양이온계는 헤어린스용 수요가 안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3만3431톤으로 6%, 판매량은 2만8075톤으로 10% 감소했다.
비이온계 다가알코올도 생산량이 5만6421톤, 판매량이 4만7366톤으로 각각 9% 줄었다.
반면, 양성이온계는 생산량이 2만870톤으로 2%, 판매량이 1만7799톤으로 1% 증가해 유일하게 호조를 유지했다.
일본 계면활성제 시장은 2019년 전반적으로 침체를 면치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중국 무역마찰의 영향으로 산업용 계면활성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일본 관계 악화로 한국인 관광객이 줄어 향장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침체됐으며 한국에 대한 향장품 수출도 줄어들고 있다.
2019년 10월부터 반영된 소비세 인상 정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계면활성제 수출량은 2019년 1-10월 7만2282톤으로 7% 감소했다.
LAS 및 염을 포함한 음이온계가 1165톤으로 41% 증가한 반면 기타 음이온계는 1만9177톤으로 6%, 양이온계는 1376톤으로 9%, 기타는 7만2282톤으로 7% 감소했다. 소매용을 제외한 조제품 수출도 2만3694톤으로 2% 줄었다.
반면, 계면활성제 수입량은 7만7001톤으로 23% 증가했다.
LAS 및 염을 포함한 음이온계가 9469톤으로 2.1배, 기타 음이온계가 2만9071톤으로 14%, 양이온계가 4030톤으로 35%, 비이온계가 1만9339톤으로 14%, 기타가 1만5091톤으로 21% 늘었다. 다만, 조제품은 2만4830톤으로 0.2% 증가에 그쳤다.
표, 그래프: <일본의 계면활성제 생산동향, 일본의 계면활성제 수출입동향, 일본의 계면활성제 수급실적(2018), 일본의 계면활성제 수요비중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