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대표 휴비스)가 친환경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소재 생산에 나섰다.
휴비스는 충주 에코펫 공장 건설 공사를 마치고 산업용 완충재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산능력은 3000톤이다.
에코펫은 PET를 발포시켜 제조한 소재로 보온성과 내열성이 우수해 간편 도시락 같은 식품 용기로 투입이 가능하고 스티로폼과 달리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으며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충주공장은 휴비스가 에코펫 원료·기술·설비를 제공하고, 합성수지 전문기업인 이에스가 생산한 후 휴비스에게 납품하는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스는 에어버블캡, 필름 코팅, 각종 매트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에코펫 생산을 통해 유휴부지와 전문 인력을 활용함으로써 신규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휴비스는 이에스와 손을 잡고 기존 식품용기 외에 새로운 용도를 개척해 에코펫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디스플레이 보호 패드 등 산업용 완충재와 인테리어용 보드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디스플레이 보호 완충재로 사용되는 PU(Polyurethane), PS(Polystyrene) 폼(Foam)은 복합 소재이기 때문에 재활용 및 폐기가 어려웠으나 에코펫 보호패드는 PET 단일소재로 제조해 폐기 후 재활용이 용이하고 심미적으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휴비스는 충주공장과 2019년 11월 중국 식품용기 생산기업과 설립한 합작기업인 중경휴비스를 통해 에코펫 사업을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신유동 휴비스 대표는 “에코펫은 국내 최초로 PET를 발포해 만든 소재로 재활용이 불가능한 기존 폼 소재를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면서 “인체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최우선 가치로 둔 신소재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