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석유개발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노르웨이 국적의 해양 지구물리탐사 전문기업인 셰어워터 지오서비스(Shearwater GeoServices)와 계약을 맺고 베트남 쿨롱(Cuu Long) 유역 16-2 광구의 신규 3D 탄성파 취득 작업(New 3D Seismic Acquisition)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6-2 광구는 SK이노베이션이 남중국해에 위치한 중국 광구에 이어 베트남에서 최초로 운영권을 확보한 광구이다.
SK이노베이션은 16-2 광구 서쪽 지역에 대한 새로운 3차원 탄성파 탐사 자료와 중앙 및 동쪽 지역의 기존 자료를 재처리한 후 종합 분석해 가장 유망한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탄성파 탐사는 지표상이나 해상에서 인공적으로 지진파를 발생시키고 수신기로 받은 후 지진파들의 전파시간과 파형을 분석해 지질구조를 결정하는 방법이다.
엄정한 실증조사로 유망 석유부존 구조를 규명하고 탐사 시추 확률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10월 베트남 하노이(Hannoi)에서 베트남 국영 석유기업인 PVEP(Petro Vietnam Exploration & Production)와 16-2 광구 개발 참여 및 운영을 위한 지분참여계약(FOA)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베트남 정부의 승인 과정 등을 거쳐 2020년 7월 광구 운영권을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1998년 베트남 쿨롱 분지에 있는 15-1 광구 탐사권을 획득한 후 5년 동안 탐사 및 개발 사업에 참여한 끝에 2003년부터 현재까지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2007년 15-1/05 광구 참여 이후 상업생산을 위한 개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983년 석유개발사업에 처음 진출한 이래 2020년 2분기 기준으로 8개국 13개 광구 및 4개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