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기업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발효에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시행되면서 민간기업은 전체 인원의 3분의 1 이상을 재택근무로 전환할 것을 권고받고 있다.
하지만, 정유‧화학기업들은 자체적으로 3단계에 준하는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사무직인 본사는 2교대 또는 필수인원 제외 전원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곳이 대부분으로 파악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는 필수인원을 제외하고 전원 재택근무하고 있으며,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 LG화학, 롯데케미칼 등도 2교대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그러나 공장은 가동을 멈추면 손해가 막대하고 재가동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돼 재택근무 대신 외부인 출입 금지, 임직원 사이의 접촉 최소화를 위해 출장·회식·모임 원칙적 금지 등의 지침을 내렸다.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사업장 사이의 출장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외부인과 접촉 제한에서 나아가 내부 직원 사이에도 철저한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으며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접촉을 막고 지방 사업장에서도 행정동과 공정지역을 분리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8월30일부터 국내 사업장 사이의 출장을 전면 금지하고 화상회의로 대체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단계 격상 이후부터, LG화학은 8월30일부터 수도권과 지방 사업장 사이에 출장을 금지하고 지방 사업장에서도 직원들을 철저히 분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약 3000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는 울산컴플렉스에 코로나19 대응 특별조직인 예방격리심의위원회를 신설하고 의료진을 상주시켜 방역과 감염 예방 관리 활동을 총괄하고 있다.
상주 의료진은 37.5도 이상 발열이 확인된 구성원을 대상으로 전화 진료, 외부 의료기관 진료를 안내하며 복귀 시점까지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위원회 차원에서도 코로나19 예방 가이드 수립, 사내 전체 출입자에 대한 감염 리스크 파악 및 조치,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 운영 등 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종합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