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제품 성능을 양산 전에 검증할 수 있는 태양광 연구센터가 설립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화솔루션, LG전자 등 태양광 소재‧부품‧장비 생산기업, 에너지기술평가원과 태양광기업 공동 활용 연구센터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태양광 연구센터는 사업비 253억원을 투입해 100MW급 시험 라인을 구축하는 것으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태양광기업이 R&D(연구개발)를 통해 개발한 신제품의 공정‧성능 등을 양산 전 단계에서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태양광 셀·모듈 및 소재‧부품‧장비 생산기업들이 상호 협력해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연구센터가 독일 프라운호퍼(Fraunhofer)나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와 같은 세계적 수준의 성능‧효율 측정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태양광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술개발이 중요하다”며 “연구센터 설립을 민관이 합심해 차세대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더욱 큰 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태양광 시장을 국내기업이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태양광 연구개발 혁신 전략도 발표했다.
우선,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을 위해 5년 동안 1900억원을 투자하고 세계 각국에서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로 주목받는 탠덤태양전지 개발에 집중해 해외기업과의 기술 격차를 2년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98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유휴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태양광발전과 융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밖에 저단가 공정기술 개발을 위해 5년 동안 420억원을 투자한다.
태양광 셀·모듈 제조공정의 최적화 운영, 품질관리 시스템 개발을 통해 수율·가동률 향상과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고 저전력 잉곳 생산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수요가 증가추세에 있는 대면적 웨이퍼(M6 이상)의 저단가 국산화 공정기술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