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일부 성장호르몬 품목들을 정리한다.
LG화학은 8월31일 △유트로핀 플러스(성분명 소마트로핀) 9mg △유트로핀 플러스 14mg △디클라제(성분명 소마트로핀) △디클라제 4mg △디클라제 5mg 등 성장호르몬 5개의 허가를 자진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소마트로핀을 주성분으로 한 유전자 재조합 인성장호르몬으로, 뇌하수체 성장호르몬이 부족한 사람에게 임의로 투여하면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다양한 성장호르몬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고 합산 매출이 600억원 수준이나 생산량이 저조한 품목은 함량 효율성을 고려해 철수할 계획이다.
일주일에 한번 맞는 소아용 유트로핀 플러스는 주로 고함량 24mg이 처방됨에 따라 24mg만 남기고 9mg과 14mg은 더이상 제조하지 않기로 했다.
성인용 성장호르몬인 디클라제는 저함량인 3mg만 남기고 4mg, 5mg은 철수한다.
이와 함께 난임 치료에 쓰는 재조합 인난포자극호르몬 폴리트롭(성분명 폴리트로핀) 150IU와 75IU의 허가도 자진 취하했다.
다만, 약이 주사기에 미리 충전돼 있어 편의성이 좋은 프리필드 시린지 품목(폴리트롭 프리필드 시린지)은 아직 허가돼 있다.
폴리트롭을 포함한 LG화학의 난임 치료제 사업규모는 400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매출 및 생산 효율성을 고려해 다양한 규격 가운데 일부 규격을 취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