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환경안전 글로벌 스탠더드를 수립하고 전세계 사업장으로 확대한다.
LG화학은 5월 환경안전 강화대책을 발표하고 2021년까지 중대 환경안전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사내 환경안전 및 공정기술 전문가, 외부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M-Project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앞으로는 전세계 사업장에 적용될 LG화학만의 환경안전 글로벌 스탠더드를 세계 최고수준으로 강화하고 현지 법규를 준수하는 차원을 넘어 글로벌 기준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먼저, 국내 15개 및 해외 22개 등 전세계 3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위험 공정 및 설비에 대해 우선적으로 긴급 진단을 완료하고 총 590건의 개선사항을 도출했으며 2020년에만 총 810억원에 달하는 환경안전 투자를 추가 집행하고 있다.
현재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전세계 3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정밀진단도 2020년 말까지 모두 마칠 계획이다.
LG화학은 M-Project를 통해 ▲환경안전 규정 체계 재정립 ▲마더팩토리(Mother Factory) 운영 ▲사고 감지·예방체계 구축 등의 주요 실행과제를 2021년까지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2021년에는 그동안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전사 환경안전 규정 체계를 재정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규정체계 보완 및 기술지침 등을 제·개정하고 있으며 외부 전문기업과 협업해 2020년 설계, 운전·노하우, 유지보수, 법규 분야에서 총 25건의 개정 사항을 반영할 예정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고 징후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주력한다. 현재 여수 및 대산공장에 파일럿 설비를 구축해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기술 적용이 가능한 사업장 및 단위 공장들을 중심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LG화학은 2020년 하반기 환경안전 예산 및 투자 관리의 주체를 개별 사업본부에서 법인 환경안전 조직으로 변경하고 전사 차원에서 환경안전분야의 조직 체계도 개선해 사고예방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환경안전 분야에만 총 235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으며, 특히 필요한 전문인력 확보와 국내외 환경안전 관련 조직 재정비에 집중해 모든 사업활동에 환경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경영방침이 전체 조직에서 확실하게 실천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최근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환경안전을 바로 잡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왔다”며 “안전하지 않으면 가동하지 않는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준비해 온 고강도 환경안전 정책을 전세계 사업장에 체화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