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G(Monoethylene Glycol)는 500달러 도달을 앞두고 있다.
아시아 MEG 시장은 중국 재고가 140만톤을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케미칼이 재가동을 앞두고 있음에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MEG 시세는 9월4일 CFR China 톤당 480달러로 20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도 483달러로 20달러 올랐다.
미국 걸프 연안에 허리케인 로라(Laura)가 상륙하면서 운송이 원활치 않아 미국산 유입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롯데케미칼의 70만톤 플랜트를 비롯해 인도라마(Indorama)의 EO(Ethylene Oxide)/MEG 100만톤 들이 운송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MEG 재고량이 140만톤으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수가격이 ex-tank 톤당 3908위안으로 133위안 급등했다. 다롄(Dalian) 상업거래소에서는 2021년 1월물이 4031위안으로 103위안 올라 수입가격 환산 590달러를 형성했다.
한국과 중국 사이의 운송비용은 5000톤 기준 톤당 16달러로 매우 낮아 국내기업들의 중국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국-유럽은 톤당 100달러에 달해 유럽 수출이 어려워져 아시아 공급과잉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롯데케미칼이 여수 소재 No.1 12만톤 및 No.2 12만톤 플랜트를 90-100% 수준으로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9월 말 No.3 16만톤 플랜트를 재가동할 예정이어서 상당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No.3 플랜트는 5ᅟᅯᆯ 말 정기보수에 들어갔으나 아시아 약세에 따라 가동을 미루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대산 소재 No.1 플랜트는 3월4일 스팀 크래커 폭발사고 이후 가동을 중단하고 있으나 No.2 40만톤 플랜트는 50% 수준으로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