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수출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석유화학 수출은 2020년 8월 27억58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기‧전자 등 전방산업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회복돼 수출단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으나 세계적인 신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국제유가 회복 지연에 따른 단가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석유화학 생산능력은 2019년 1억8356톤으로 자급률이 108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1억9500톤으로 자급률이 112%로 상승하고 2021년에는 2억426만톤으로 자급률이 11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석유화학 수출액은 2019년 8월 35억1000만달러로 2018년 8월에 비해 19.7% 줄어든데 이어 2020년 8월에는 27억6000만달러로 21.4% 감소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단가가 2019년 8월 톤당 1078달러로 22.1% 하락한데 이어 2020년 8월에는 904달러로 16.2% 추가 하락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2019년 8월 배럴당 59.13달러에서 2020년 1월 64.3달러로 상승했으나 4월 20.4달러로 고두박질틴 후 5월 30.5달러, 8월 44.0달러로 올랐으나 2019년 8월에 비해서는 25.6%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