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대표 신진용)가 4분기 이후 호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영증권은 휴켐스에 대해 주력제품인 DNT(Dinitrotoluene)를 장기공급함으로써 화학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고 탄소배출권 판매를 통해 영업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DNT는 한화솔루션의 TDI(Toluene Diisocynate) 플랜트에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TDI 급등세를 타고 DNT 역시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휴켐스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DI는 글로벌 생산기업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전체 생산능력의 약 23% 정도를 셧다운하면서 재고가 급격히 소진됐고 9-11월 정기보수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급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휴켐스는 3분기 후반부터 화학사업 수익성이 호조를 나타내고 4분기에는 영업이익 41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탄소배출량 판매도 휴켐스의 수익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휴켐스는 탄소배출권 160만톤을 판매하고 있고 2021년 계약물량 100만톤을 대상으로 판매가격 재계약을 체결해야 하기 때문에 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탄소배출권 가격은 톤당 4만원 수준에서 코로나19 여파로 8월 2만원으로 급락했으나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4만원을 다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휴켐스는 2023년 상반기 질산 6공장을 상업 가동할 예정이며 해당 공장에 탄소배출권이 추가 부여되느냐 여부도 탄소배출권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