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이 3분기 영업실적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효성화학에 대해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와 No.2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 정기보수, 촉매 교체로 2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고 PP(Polypropylene) 가동률 개선을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이 3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41.7% 급감하는 것이나 전분기의 176억원보다는 77.5% 증가하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받았던 타격을 상쇄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2분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장 셧다운이 이어지면서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북미‧유럽‧오스트레일리아에서 산업용 파이프 수요가 급감하면서 PP, PDH 사업이 타격을 받은 바 있다.
이밖에 PDH No.2 라인을 정기보수하고 촉매(백금) 전면 교체를 실시하면서 일회성 비용 약 41억원이 발생한 것 역시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지적됐다.
3분기에는 중국 판매가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북미‧유럽‧오스트레일리아에서 프리미엄제품 판매가 회복되면서 PP 플랜트 가동률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베트남 PDH-PP 프로젝트는 외부 프로필렌(Propylene) 도입 및 동남아 프로필렌 생산기업 트러블로 2020년에는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PDH 플랜트와 No.5 PP 플랜트가 상업 가동하는 2021년 초부터 원료 통합, 가동률 상승 및 규모화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TA는 계열사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칩 가동률 개선을 통해 2020년 3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AC(Triacetyl Cellulose) 필름을 비롯한 필름 사업은 원료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코로나19로 포장‧광학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양호한 영업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NF3(삼불화질소) 사업은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판매가격이 하락했으나 중국에 대한 판매량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2020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 이상 급증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효성화학이 전체 사업부문에서 영업실적 개선을 이어가며 2021년 영업이익이 2059억원으로 15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