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솔루션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분야 개척을 가속화하고 있다.
엠씨솔루션은 발광소재를 분리할 때 사용하는 블랙뱅크(Black Bank)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르면 2020년 가을 수요기업의 인증을 받아 2021년경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년 전부터 시작한 반도체 제조장치 부품 정밀세정 비즈니스 역시 최근 호조를 누리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생산기업들이 LCD(Liquid Crystal Display)에서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로 사업의 중심을 옮김에 따라 새로 창출되는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엠씨솔루션은 원래 대형 LCD 패널용 블랙 레지스트나 블랙 컬럼 스페이서 등을 공급하며 국내시장을 70% 점유해왔으나 최근 디스플레이 생산기업들이 LCD에서 탈피해 OLED 중심으로 전환하는 흐름에 맞추어 사업구조에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생산기업들은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고 급성장한 중국기업들의 공세로 LCD 시장의 공급과잉 및 저가경쟁이 심해짐에 따라 OLED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혁신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업성이 떨어지는 LCD 사업에서 철수하고 2021년부터 OLED 베이스 퀀텀닷(QD) 디스플레이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고, LG디스플레이는 LCD 사업비중이 큰 만큼 완전 철수 대신 OLED와 투트랙 전략을 취하기로 했다.
엠씨솔루션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이 본격화되면 기존의 투명뱅크를 대체할 수 있는 블랙뱅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제안을 확대하고 있다.
블랙뱅크는 투명뱅크보다 더 높은 대비를 실현할 수 있다.
최근 자동차나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재 고도화에 대한 니즈가 확대됨에 따라 LCD 분야에서 축적해온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반도체 제조장치 정밀세정 비즈니스는 2019년 처음으로 채용실적을 거둔 이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반도체 생산기업들은 그동안 부품이 오염되면 새 부품으로 바꾸었으나 정밀세정 서비스를 받게 되면서부터 코스트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호평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