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전기자동차(EV)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현대자동차는 2021년부터 EV 전용 플랫폼 E-GMP를 통해 EV를 양산하며 2021년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의 EV 준준형 세단과 G80 기반 EV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E-GMP로 EV를 양산하면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을 활용했을 때와 달리 바닥에 평평하게 배터리팩을 깔아 많은 배터리를 넣고도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12월 E-GMP의 4차 발주계획에서 1차 물량 배터리 공급기업으로 선정됐고 2021년 말부터 5년 동안 현대‧기아자동차가 생산하는 EV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규모는 50만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은 9월8일에도 ▲리스·렌탈 등 EV 배터리 판매 ▲배터리 관리 서비스 ▲EV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등 EV 배터리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모빌리티-배터리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배터리 공급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기존 모빌리티-배터리 협력과 달리 배터리 생애주기(BaaS)를 고려한 선순환적 활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 EV 시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배터리 재사용의 사업성과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은 관계사들이 보유한 다양한 분야의 인프라와 역량을 결합해 EV 배터리 경쟁력 강화는 물론 관련 산업 확대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