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 정유공장 프로젝트에서 2번째 추가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추가 수주한 공사는 발릭파판(Balikpapan) 정유공장의 수소첨가분해시설(HCU) 증설 계획으로, 총 1억7000만달러(약 2017억원)대 프로젝트이며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은 약 1억달러(1187억원)로 알려졌다.
HCU는 경유에 촉매를 이용한 수소화 반응을 일으켜 나프타(Naphtha), 등유 등을 추출하는 설비이며 증설 공사를 통해 일일 처리용량이 기존 5만5000배럴에서 6만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9년 9월 인도네시아 국영 페르타미나(Pertamina)로부터 40억달러(약 4조7480억원)의 초대형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2020년 초 황회수설비(SRU), 수소생산설비(HMU)를 추가 건설하는 3억6000만달러(약 4273억원) 공사를 추가 수주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사업규모는 총 45억달러(약 5조3415억원)로 늘어났고, 현대엔지니어링 지분도 25억달러(약 2조9675억원)으로 확대됐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발릭파판 정유공장 공사에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철저한 위기관리로 사업수행 역량을 발휘한 것이 열매를 맺었다”며 “발주를 앞둔 다른 추가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