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임병연)이 3분기부터 영업실적 개선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의 3분기 매출액이 3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4%, 영업이익은 993억원으로 68.4% 감소해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대산 NCC(Naphtha Cracking Center) 폭발사고에 따른 가동중단으로 에틸렌(Ethylene)과 프로필렌(Propylene)을 외부조달하고 있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2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이 18.3%, 영업이익은 201.5% 증가하는 것이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도 수익성 개선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분기 발생했던 원료 매매계약 불이행 배상금 205억원을 비롯한 일회성 비용이 소멸된 것도 호재로 파악되고 있다.
올레핀 사업은 영업이익이 5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5% 감소하지만 2분기에 비해서는 1259.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회용 비닐봉투, 플래스틱 수요 증가와 시황 개선을 기대하는 역내 무역상들의 가격 담합까지 겹치며 범용PE(Polyethylene) 마진이 2017년 수준까지 회복돼 MEG(Monoethylene Glycol)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첨단소재는 영업이익이 7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1% 증가하고 2분기에 비해서도 192.9%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 판매량 증가로 중국의 스페셜티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가동률이 90%를 상회하고 있고 정기보수를 마친 아시아 설비 재가동으로 원료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며 높은 수익성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특수를 받지 못하고 있는 아로마틱(Aromatics) 밸류체인과 허리케인으로 유틸리티 공급이 중단되며 1개월 셧다운을 결정한 미국 루이지애나 ECC(Ethane Cracking Center)는 3분기에도 적자를 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