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2.22달러로 전일대비 1.69달러 급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88달러 올라 40.1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97달러 급등하며 41.21달러를 형성했다.

9월1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9월11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4억9600만배럴로 전주대비 4400만배럴 감소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휘발유 재고도 38만배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당초 원유 재고가 130만배럴 증가하고 휘발유는 16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원유 생산은 90만배럴 늘어나 2주 연속 증가했고 중간유분 재고는 350만배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 멕시코만의 생산 중단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내무부에 따르면, 허리케인 샐리(Sally) 상륙으로 멕시코만 해상 원유 생산 가운데 약 50만배럴이 생산을 멈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 연준(Fed)의 기준금리 동결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0.00-0.25%)하며 3년 동안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마이너스 6.5%에서 마이너스 3.7%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OPEC(석유수출국기구)+는 8월 감산 이행률이 101%를 기록했다.
UAE(아랍에미리트)에서 여름철 발전용 수요 등으로 초과생산이 발생했으나 추후 보충 감산할 뜻을 밝혔으며 ADNOC가 10월과 11월 공급량을 축소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OPEC+는 9월17일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를 개최할 예정이나 감산규모 확대 없이 보충 감산기간 연장 및 UAE를 포함한 미준수 국가의 감산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