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대표 신유동)가 중국에서 친환경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를 상업 생산한다.
휴비스는 2019년 11월 중국 식품용기 생산기업인 충칭베이커, 충칭장통과 중국에서 에코펫을 생산 및 판매하기 위한 합작법인 충칭휴비스에코팩머티리얼즈 설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외투자 전문 자회사인 휴비스글로벌을 통해 합작법인의 지분 55%를 소유하고 충칭베이커와 충칭장통이 각각 35%, 10% 지분을 소유하는 형태이다.
휴비스는 에코펫 생산을 위한 설비 구축 및 기술을 제공하고, 충칭베이커는 충칭(Chongqing)에 식품용기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 에코펫 사업을 총괄하며, 충칭장통은 용기 성형을 전문으로 실시해 에코펫 시트로 식품용기를 제작‧판매할 계획이다.
휴비스는 에코펫 특성상 부피가 크고 물류비가 높아 수출보다는 현지생산이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중국 현지생산을 결정했다.
2020년 상반기 상업생산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공사 일정이 지연됐고 9월 초 충칭지역의 입국 제한이 완화되면서 설비 공사 및 생산 테스트를 마무리함으로써 9월21일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충칭휴비스는 충칭을 중심으로 중국 서남부의 즉석식품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중국은 즉석 훠궈 시장규모가 3조5000억원으로 연평균 40%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간편식 시장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장음식이 대중화되고 뜨거운 국물 음식을 선호하는 중국의 식문화를 고려할 때 내열성 및 단열성이 뛰어난 에코펫 용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충칭휴비스는 생산능력이 3000톤으로 용기로 제작하면 4000만개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의 즉석 훠궈 및 덮밥류 용기는 음식을 따뜻하게 데우기 위해 용기 사이에 발열체를 넣는 형태로 구성되며 에코펫의 내열성이 우수하고 끓는 물에서도 변형이 없을 뿐만 아니라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용기를 손으로 잡았을 때 뜨겁지 않아 중국 즉석용기에 최적화된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신증설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