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800달러가 무너지지 않았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끝나 거래가 본격화되고 있으나 공급과잉이 확실해짐에 따라 하방압력이 커지고 있다.

에틸렌 시세는 10월9일 FOB Korea 톤당 840달러로 변동이 없었고 CFR SE Asia도 820달러를 유지했으나 CFR NE Asia는 870달러로 10달러 상승했다.
동북아시아 스팀 크래커들이 연휴 기간에도 풀가동을 계속했으나 거래가 없어 저장탱크가 가득 찼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바이어들이 구매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타이완의 Formosa Petrocheical은 11월 공급하는 에틸렌 1만톤을 FOB Mailiao 톤당 821달러에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FOB Korea에 비해 19달러 낮은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 바이어들은 미국산 유입량이 증가하고 있어 800달러가 무너질 것으로 판단하고 구매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산은 FD Mont Belvieu 톤당 463달러로 FOB Korea와의 스프레드가 377달러에 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북아시아 스팀 크래커들이 겨울철에 진입하면서 LPG(액화석유가스) 투입을 중단하고 나프타(Naphtha)로 대체함으로써 에틸렌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으나 전체 수급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대산 크래커를 2021년 7-8월 정기보수할 계획이다. 대산 크래커는 에틸렌 생산능력이 110만톤, 프로필렌(Propylene)은 50만톤, 부타디엔(Butadiene)은 15만톤으로 2020년 3월 초 폭발사고로 가동을 중단했으며 연말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