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가 화학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9월10-23일 국내 제조업 1033개를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4분기 시황 전망은 88, 매출 전망은 8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BSI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분기대비 증가(개선),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했음을 의미하고 있다.
4분기 전망은 시황과 매출 지수 모두 전분기보다 4포인트씩 높아졌다. 시황 지수는 2020년 들어 처음, 매출 지수는 2분기만에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내수 전망치가 2분기만에 88로 개선됐고 수출도 92를 기록하며 2020년 들어 처음으로 높아졌다. 설비투자(97)와 고용(97)은 3분기만에 상승 전환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은 87, 신산업은 90을 기록하며 하락했으나 기계(90)와 소재(88)는 2020년 처음으로 상승했다.
대기업(95)과 중소기업(89)도 모두 개선됐다.
전체 업종이 100을 하회하는 가운데 자동차(98), 기계(90), 화학(97), 철강(80) 등 소재부문은 상승세를 나타냈고 반도체(83) 등 ICT 부문과 2차전지(89) 등 신산업은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3분기 시황 전망(84)과 매출(84)은 모두 개선됐다.
항목별로 보면 내수가 85로 16포인트, 수출은 91로 22포인트 높아졌으며 설비투자(99)와 고용(97) 역시 3분기만에 동반 상승했으며 경상이익도 82로 상승 전환했다.
매출 현황은 전체 유형에 걸쳐 100을 밑돌았으나 ICT(89)가 2분기에 이어 추가 상승하고 기계(81), 소재(82)도 두자릿수 상승 폭을 기록했다.
반면, 신산업(82)은 소폭 하락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94), 가전(84), 기계부문의 자동차(91), 소재부문의 화학(90), 신산업의 2차전지(83) 등에서 상승세가 뚜렷했고 기계부문의 조선(62)과 신산업의 바이오·헬스(81) 등은 하락했다. (K)